많은 분들이 여름철 냉방비를 아끼기 위해 온갖 절전 팁을 검색합니다. 에어컨 설정온도를 26도로 유지하고, 선풍기를 함께 틀며, 여름엔 커튼을 치고 사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정작 연중 가장 쉽게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방법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대기전력 차단’입니다.
🔌 대기전력이란? 우리가 꺼도 계속 새는 전기
텔레비전, 전자레인지, 셋톱박스, 비데, 컴퓨터...
‘전원 버튼을 눌러 껐다고 생각하는 가전제품들’ 대부분은 사실 완전히 꺼진 것이 아닙니다.
👉 대기전력이란, 꺼져있는 것처럼 보여도 내부 회로가 켜져 있어 전기를 소모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대표적으로 리모컨으로 켜는 전자기기는 전부 대기전력을 사용합니다.
"우리나라 전체 가정의 전기 사용량 중 대기전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1%에 달합니다."
–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관리공단
즉, 우리가 별 생각 없이 코드를 꽂아둔 전자기기들만 관리해도 1년에 전기요금 수 만원을 아낄 수 있다는 말입니다.
💡 대기전력 줄이는 3가지 실전 방법
1. 멀티탭 스위치를 꺼라
스위치가 있는 멀티탭을 사용하면 한 번에 여러 기기의 전원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거실 TV, IPTV 셋톱박스, 스피커, 콘솔 게임기 등 리모컨으로 작동하는 제품군은 하나의 멀티탭에 연결해 사용 후 스위치를 꺼두세요.
📝 팁: 집을 비울 때뿐 아니라 잠들기 전에도 한 번 꺼주면 절약 효과가 큽니다.
2. 비사용 전자제품은 아예 콘센트에서 분리
프린터, 오븐, 믹서기 등 사용 빈도가 낮은 가전제품은 사용 후 아예 코드를 뽑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비데는 하루 종일 켜두면 생각보다 많은 전기를 소비합니다. 최근 출시된 제품은 절전모드가 있지만, 구형은 대기전력만으로 월 2,000원 이상이 나올 수 있습니다.
3. 스마트 플러그 사용하기
최근엔 스마트 플러그가 대중화되고 있습니다.
앱을 통해 실시간 전력 사용량을 체크하고, 시간 설정으로 자동 전원 차단까지 가능합니다.
✅ 네이버 쇼핑 기준, 개당 1만 원 내외로 구입 가능하며 월 3kWh 이상 절약된다는 실험 결과도 있습니다.
📉 대기전력 절감이 가져오는 전기요금 절약 효과
- 월 전기요금 5만 원 가정 기준 → 약 10~15% 절감 가능
- 연간 최대 6~8만 원 절약 효과
- 장기적으로 보면 냉방/난방 대비 효율 가장 높음
🧾 마무리하며: 적은 노력, 큰 절약을 원한다면
전기요금을 줄이기 위해 냉방을 참거나,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가장 손쉬운 절약법은 ‘꺼진 듯 하지만 실제로는 켜져 있는 전기’를 막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은 지금, 바로 거실 TV 멀티탭 스위치부터 꺼보세요.
습관만 들이면, 매달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는 기분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